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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웅박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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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농업, 상식의 틀을 깨다 세종 영농조합법인 ‘뒤웅박고을’
작성자 뒤웅박몰 (ip:)
  • 작성일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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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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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 원료 콩 모두 지역에서 조달…농가와 상생

[농민신문·농촌경제연구원 공동기획]

시중가격보다 높게 매입…재배면적·생산량↑
7개 업체와 협동조합 설립 등 ‘융복합’ 추진
두부·메주만들기 체험…올해 2만여명 방문


포토뉴스


             

이형진 뒤웅박고을 맛집 장향 주방장이 장류의 발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뒤웅박고을은 최근 발아콩으로 만든 된장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장류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주흥 기자 photokim@nongmin.com



 전통장류 사업장인 영농조합법인 ‘뒤웅박고을’(대표 손동욱)은 농업의 6차산업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장류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뒤웅박고을은 원료 콩을 지역 농가에서 매입해 지역 상생 구조를 확립했고,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업 영역을 관광

으로까지 넓혔다. 연간 15만명이 찾는 농가맛집 ‘장향’은 기존 사업에 융복합돼 또다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콩 생산·가공·판매 및 체험관광 등을 통해 완벽한 6차산업화를

 이룬 것이다.

 ◆지역 콩 매입해 농가 소득 증대 기여=뒤웅박고을은 생산 제품의 원료를 전량 지역에서 조달,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뒤웅박고을의 올해 장류

매출액은 4억원에 이를 전망인데, 장류를 만들기 위한 원료 콩 매입량만 17t에 달한다. 이 콩은 전량 인근 지역에서 산다. 뒤웅박고을이 있는 세종시 전동면 청송마을에서

 10t, 인근 전의면·연서면 등에서 7t을 매입한다. 청송마을 생산량이 뒤웅박고을의 필요량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까지 매입처를 확대한 것.

 생산량의 전부를 매입해주는 든든한 수요처가 있는 까닭에 청송마을 콩 생산량은 매년 늘고 있다. 2015년에는 20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콩

재배면적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논을 콩 재배로 전환한 면적도 적지 않을 정도다. 콩값은 청송마을 자치회가 <농민신문>의 시세 정보 등을 참고해 직접 결정하는데,

시중 가격보다 높다.

 손동욱 대표는 “지역주민과 화합이 안되면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며 “콩 매입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더 쳐줄 것”을 늘 강조한다.

 ◆두부 가공업으로 영역 확대=뒤웅박고을이 청송마을 농가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순히 원료 콩을 생산해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두부

가공까지 영역을 확대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왔고 현재 8000만원의 보조금을 이용해 두부 가공시설을

짓고 있다. 기존에도 소규모로 두부를 만들었던 청송마을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두부 제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두부를 만든다고 콩의 부가가치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안정적인 판로가 필수다. 이 문제도 뒤웅박고을이 책임졌다. 뒤웅박고을이 운영하는 식당 ‘장향’의

메뉴에 두부 요리를 추가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농가맛집이기도 한 장향은 연간 15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한정식 전문 식당으로, 두부 요리 추가에 따라

연간 8.3t의 콩이 투입된다. 청송마을은 마을이 생산하는 콩의 80% 이상을 장류의 원료 콩이 아닌 두부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송마을은 일단 장향에 두부를 납품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장향은 또다른 메뉴인 ‘떡잡채볶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래떡을 지역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조달하는 등 식재료의 절반가량을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사용하고 있다. 뒤웅박고을이 만드는 된장을 된장찌개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장류 협동조합 설립해 세종 콩 전량 매입 목표=뒤웅박고을이 추진하는 농업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종 지역에 있는 7개의 장류

제조업체와 연합해 협동조합을 만들며 또 다른 융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뒤웅박고을은 청송마을이 두부를 본격적으로 만들면 장류 원료 콩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 콩 수매 지역을 세종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지역의 7개 장류제조업체와 연합해 올해 ‘세종장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조건은 모든 업체가 세종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만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

 그동안 이들 업체는 연간 30t가량의 콩을 매입했는데 주로 외지에서 조달했다. 결국 뒤웅박고을은 청송마을과 추진했던 ‘콩 생산·매입 모델’을 세종시의 모든 콩 농가

및 장류업체로 확산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세종 지역 전체 콩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뒤웅박고을은 장류 생산·판매라는 본업 외에도 두부·메주·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 2만2000명(예상치)의 체험객을 불러모았다. 또 지역민만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원칙에 따라 34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뒤웅박고을은 콩 생산과 이를 가공한 장류 제조 및 판매, 이 장류 및 콩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농가맛집 운영, 체험관광 운영, 지역 장류업체와의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농업과 연관된 각 산업을 세밀하게 연계시키고 있다. 뒤웅박고을이라는 일개 업체에서 비롯된 노력이 한 지자체의 농업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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